베트남 호이안 유래, 400년 무역항에서 세계문화유산까지 | 다낭픽
호이안은 어떻게 시작된 도시인가
호이안 유래는 15세기 참파 왕국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당시 이 지역은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를 잇는 해상 무역의 중간 거점이었으며,
중국·일본·인도·아랍 상인들이 계절풍을 따라 드나들던 국제 항구였다.
16세기에 접어들면서 호이안은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하고,
베트남 중부를 지배하던 응우옌 왕조가 이곳을 공식 무역항으로 지정하면서
비단·도자기·향신료가 오가는 동남아 최대 교역 거점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 시기에 일본인 마을과 중국인 거리가 형성되었고,
지금 호이안 올드타운에 남아 있는 건축물 대부분이 이때 지어진 것이다.
호이안 올드타운에 남아 있는 역사의 흔적
호이안 올드타운은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트남 유일의 고대 무역항이다.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은 내원교(일본 다리)로, 1593년 일본인 상인들이 건설했으며
일본인 거리와 중국인 거리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했다.
푸젠 회관은 중국 푸젠성 출신 상인들이 세운 사원이자 집회소이고,
바다의 여신 티엔허우를 모시는 이 공간은 400년이 지난 지금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광둥 회관·하이난 회관 등 출신 지역별 회관이 올드타운 곳곳에 남아 있다.
18세기 이후 투본강의 수심이 얕아지면서 대형 선박이 들어올 수 없게 되었고,
무역 중심지가 다낭으로 옮겨가면서 호이안은 서서히 쇠퇴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근대화의 물결을 피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고,
베트남 전쟁 중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지금의 모습을 지킬 수 있었다.
다낭에서 호이안까지, 지금의 호이안
호이안은 다낭 중심부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에 부담이 없는 거리이면서도
올드타운 안에 들어서면 완전히 다른 시간대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낮에는 노란색 벽과 골목길 사이를 걸으며 역사 건축물을 둘러보고,
밤이 되면 투본강 위로 수백 개의 등불이 떠오르면서
호이안이 가장 호이안다워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매달 음력 14일에 열리는 등불 축제는 전기를 끄고 초롱불만으로 거리를 밝히는 행사로,
400년 전 무역항 시절의 정취를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호이안은 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나?
A. 호이안은 15~19세기 동남아시아 국제 무역항의 원형을 거의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중국·베트남 건축 양식이 한 도시 안에 공존하는 사례가 세계적으로 드물어 1999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Q. 다낭에서 호이안까지 어떻게 가나?
A. 다낭 중심부에서 택시 또는 그랩으로 약 30분 거리이며, 비용은 편도 15~20만 동(약 8,000~10,000원) 수준이다. 오전에 출발해 오후까지 둘러보고 돌아오는 반나절 코스가 일반적이다.
마무리
호이안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400년 해상 무역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시이고,
다낭 여행 중 반나절만 투자하면 베트남에서 가장 잘 보존된 옛 거리를 직접 걸어볼 수 있다.
다낭픽에서 정리한 베트남 여행 정보를 참고하면 동선 짜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