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시내 한강 대로변, 모나치(The Monarchy) 상가에 자리한 한식당이다.
뜨거운 솥 뚜껑을 여는 순간이 이 집의 첫인상이다.
한국 사람이라면 이름이 반갑다.
이 집의 뿌리는 경기도 곤지암, 화담숲 초입에서
이천쌀 가마솥밥과 정갈한 한정식으로 이름난 ‘복가밥상’ 본점이다.
지역 한정식으로 네이버에서 첫손에 꼽히고, 평점도 꾸준히 높게 유지되는 곳.
그 본점을 처음 일군 창업주가 이제 다낭 주방에 직접 선다.
한국의 본점은 아드님이 잇고, 아버님이 다낭으로 건너와 같은 손맛을 그대로 낸다.
‘본점 맛 그대로’라는 말이 빈말이 아닌 이유다.

문을 열면 나무 톤의 단정한 공간이 펼쳐진다.
자리마다 1인용 솥이 통째로 오르고, 갓 지은 밥에서 김이 하얗게 피어오른다.
반상에는 7첩 반찬이 정갈하게 깔리는데,
묵은지·나물·젓갈까지 하나하나 한국 밥집의 결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오픈 기념 상차림은 매콤한 코다리찜과 묵은지 수육, 아구지리탕이 한 상에 오른다.

솥밥은 순서가 있다.
처음엔 밥을 그대로 반찬과 비벼 한 그릇 뚝딱,
2/3쯤 남았을 때 솥에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을 덮는다.
3분쯤 지나면 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가 구수한 숭늉으로 풀린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가 한 세트다.
대표 솥밥은 부드러운 등심 스테이크 솥밥과 달콤 짭짤한 소불고기 솥밥, 매콤한 가지 솥밥.
큰 상을 원하면 산더미 불고기 정식이나 묵은지 직화 생삼겹살 정식, 매콤한 코다리찜 정식이 있다.
저녁이면 시원한 소주·맥주 한잔 곁들이기 좋은 구성이다.

흔한 신규 한식당과는 출발점이 다르다.
첫째, 한국에서 검증된 본점의 레시피와 상차림을 그대로 들여왔다.
둘째, 그 본점을 만든 창업주가 직접 주방을 지킨다.
셋째, 모든 솥밥은 미리 지어 두지 않고 주문 즉시 안친다.

사진은 실제 매장의 한 상이다.
갓 지은 솥밥 옆으로 반찬과 전, 수육이 빼곡히 깔린다.
과하게 꾸미지 않고, 먹을 것으로 상을 채우는 한국 밥집 그대로의 방식이다.



주문 즉시 솥을 안치기 때문에 밥이 나오기까지 조금 기다려야 한다.
급하게 한 끼 때우는 자리로는 맞지 않는다.
대신 그 시간을 들인 만큼, 눌은밥과 숭늉까지
진짜 솥밥의 처음과 끝을 맛볼 수 있다.

다낭 여행 중에 제대로 된 한식 한 끼가 그리운 분,
아이와 어른이 함께 먹을 정갈한 상을 찾는 가족,
한강 야경을 보며 반주 한잔 기울이고 싶은 분에게 잘 맞는다.
다낭에서 정통 솥밥 한정식을 찾고 있다면,
다낭픽에서 검증된 업체 정보와 예약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답글 남기기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합니다.